[오클라호마시티=AP 통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슈퍼스타 셰이 길저스-알렉산더(SGA, 25)가 26일(현지시간) 홈 팬 1만 8천여 명 앞에서 2023-24시즌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NBA 커미셔너 아담 실버가 직접 전달한 '마이클 조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 페이컴 센터는 환호로 뒤덮였다.

MVP 트로피 수상 장면

수상 배경: 2023-24시즌 평균 30.1득점 5.5리바운드 6.2어시스트로 팀을 서부 1위로 이끔

특별한 무대: 서부 결승 2차전(대 미네소타) 경기 전, 홈 코트에서 공식 시상식 진행

동료들의 축하: 제일린 윌리엄스를 비롯한 썬더 선수단이 박수로 함께하며 "MVP!" 챈트

"이 트로피는 우리 팀 전체의 것입니다. 저를 믿어준 오클라호마 시민들과 동료들 덕분입니다."

- SGA 수상 소감 -

역사적 의미

썬더 프랜차이즈 첫 MVP: 2008년 시애틀에서 이전 후 16년 만에 탄생한 첫 MVP

캐나다 선수 최초: 스티브 내시(2회)에 이어 북미 프로스포츠 메이저리그 MVP 2호

25세의 젊은 제왕: 2017년 MVP 웨스트브룩(28세) 이후 최연소 수상자

경기장 분위기

팬들은 SGA의 등장에 "MVP! MVP!" 구호로 열띤 환영

유니폼을 입은 어린이 팬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 포착

현지 방송은 "오클라호마의 새로운 스포츠 아이콘 탄생"이라 평가

SGA의 성장 스토리

2018년 로터리 11순위(샬럿) →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거쳐 2019년 썬더 합격

2021년 처음 올스타 선정 후 매년 성장...2024년 올NBA 퍼스트팀 동시 수상

팀을 2016년 이후 첫 서부 결승 진출로 이끈 주역

현재 SGA는 서부 결승 2차전에서도 3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6-99 승리를 이끌었다. MVP 트로피 수상 직후의 경기에서 "수상 후유증 제로"의 활약을 보이며 챔피언십을 향한 의지를 확인시켰다.

"그는 이미 우리 시대의 얼굴입니다. 이제 챔피언 반지를 노릴 차례죠."

- 전 NBA 스타 폴 피어스, ESPN 중계 중 -

오클라호마시티 시장은 이날을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데이'로 공식 선포하며 도시 전체가 MVP를 축하하는 분위기다.